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3 | 확신 [2] | 이상호 | 2008.08.03 | 2808 |
92 | 김남주, 「추석 무렵」 | 물님 | 2011.09.14 | 2805 |
91 | 꼬리잡기 [5] | 운영자 | 2008.09.15 | 2800 |
90 | 세월이 가면 | 물님 | 2015.02.20 | 2799 |
89 | 선생님 [5] | 하늘꽃 | 2008.11.22 | 2799 |
88 |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 하늘꽃 | 2008.08.15 | 2799 |
87 | 바다 [3] | 이상호 | 2008.09.08 | 2796 |
86 | 찬양 [6] | 하늘꽃 | 2008.09.25 | 2795 |
85 |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 물님 | 2016.02.05 | 2794 |
84 |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 물님 | 2012.01.02 | 2792 |
오래되었네
성소님이 올린 글을 본지
어느새
뜨거움
고요함
정겨움
모든걸
배우고
확
살아버린 성소님을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