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192
  • Today : 973
  • Yesterday : 1297


흰구름

2017.10.24 14:37

물님 조회 수:3693

흰구름’ / Hermann Hesse

 

, 보라! 오늘도 흰 구름은 흐른다.

잊혀진 고운 노래의

나직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편으로 흘러만 간다.

 

기나긴 방랑 끝에

온갖 슬픔과 기쁨을

사무치게 맛본 자만이

저 구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햇빛과 바다와 바람과 같이

가없이 맑은 것들을 난 사랑한다.

그것은 고향 떠난 나그네의

누이이며 천사이기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3 수운 최제우(崔濟愚)의 시 물님 2020.08.04 3632
372 나무에 깃들여 물님 2016.09.29 3636
371 서성인다 - 박노해 물님 2017.09.19 3640
370 운명 - 도종환 물님 2017.05.21 3642
369 나도 어머니처럼 - 박노해 물님 2019.05.13 3642
368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1] 물님 2018.03.31 3644
367 자기 삶의 연구자 물님 2018.06.06 3650
366 전화 -마종기 시인 물님 2012.03.26 3651
365 날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박노해 물님 2020.06.30 3666
364 부모로서 해줄 단 세가지 물님 2018.05.09 3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