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257
  • Today : 527
  • Yesterday : 980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2929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킬리만자로의 표범 [2] 물님 2011.07.03 2892
112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2891
111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2891
110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2890
109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2889
108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2888
107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2887
106 시론 물님 2009.04.16 2885
105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구인회 2010.09.11 2884
104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2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