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800
  • Today : 788
  • Yesterday : 916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3428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3406
219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3402
218 봄날은 지혜 2013.05.07 3401
217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3400
216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3399
215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3397
214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3396
213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3390
212 추임새 [1] 요새 2010.01.25 3382
211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3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