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974
  • Today : 821
  • Yesterday : 988


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지혜 조회 수:2485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그 꿈 [1] 물님 2013.03.05 2525
89 답청踏淸 [1] 지혜 2013.12.07 2523
88 아침 [1] 마음 2012.08.18 2523
87 약속 [1] 지혜 2012.01.04 2521
86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2520
85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2516
84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2514
83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2509
82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2505
81 맴맴 지혜 2011.10.22 2504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