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002
  • Today : 906
  • Yesterday : 943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490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3471
269 목숨 소리 지혜 2014.02.28 3309
268 이상화꽃 폈다기에 지혜 2014.02.17 3447
267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3364
266 이공일사 입춘방 지혜 2014.02.14 2903
265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3357
264 나들이 [1] 지혜 2013.12.11 3135
263 진달래교회 [2] 선한님 2013.12.09 3279
262 답청踏淸 [1] 지혜 2013.12.07 2559
261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2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