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187
  • Today : 864
  • Yesterday : 1104


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운영자 조회 수:4584

 



눈동자를 바라보며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4231
302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하늘꽃 2008.02.06 4232
301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4233
300 사랑 요새 2010.12.11 4233
299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4235
298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4236
297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4236
296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4236
295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4237
294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4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