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저 혼자
2010.07.18 01:24
이 병 창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3 | 한동안 그럴 것이다 | 물님 | 2011.05.05 | 4640 |
272 |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 구인회 | 2012.09.26 | 4638 |
271 | 그대가 곁에 있어도 | 물님 | 2011.01.17 | 4633 |
270 | 경각산 가는 길 | 운영자 | 2007.09.09 | 4632 |
269 | 포도가 저 혼자 | 하늘꽃 | 2007.09.15 | 4628 |
268 |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 물님 | 2012.05.15 | 4617 |
267 | 행복해진다는 것 [1] | 운영자 | 2008.12.04 | 4616 |
266 | 박성우, 「소금창고 | 물님 | 2011.10.24 | 4614 |
265 |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 sahaja | 2008.04.16 | 4610 |
264 | 초파일에 [2] | 도도 | 2009.05.02 | 4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