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474
  • Today : 703
  • Yesterday : 1043


고향 -정지용

2011.02.01 22:17

물님 조회 수:3989

고향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4249
182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4247
181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4232
180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4230
179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4229
178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4225
177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4223
176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4217
175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4214
174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4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