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3 | 길 [2] | 요새 | 2010.09.09 | 2459 |
92 |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 구인회 | 2012.02.15 | 2456 |
91 | 풀꽃 [1] | 물님 | 2010.12.30 | 2456 |
90 | 낙화 - 이 형기 | 물님 | 2012.10.23 | 2455 |
89 |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 구인회 | 2012.06.30 | 2455 |
88 | 시바타도요의 시 | 물님 | 2017.01.27 | 2453 |
87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2452 |
86 |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 이중묵 | 2009.04.06 | 2451 |
85 | 가지 않은 길 | 요새 | 2010.03.19 | 2450 |
84 |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 | 이규진 | 2009.06.26 | 2450 |
오래되었네
성소님이 올린 글을 본지
어느새
뜨거움
고요함
정겨움
모든걸
배우고
확
살아버린 성소님을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