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054
  • Today : 731
  • Yesterday : 1104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2009.01.24 07:17

이중묵 조회 수:4750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4281
262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4282
261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4282
260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4290
259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4293
258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4295
257 사철가 [1] 물님 2009.03.16 4296
256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4298
255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4301
254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4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