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647
  • Today : 1264
  • Yesterday : 1060


꽃 한송이

2008.11.09 09:22

운영자 조회 수:4390

꽃 한 송이
               물

봄이 가고
가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꽃
물을 줄 수도
주어서도 안 되는 꽃  
수국 한 송이
조화로 피어있다.  


오며 가며 그러려니 했었던
보랏빛 꽃송이가 오늘은
밝히 보인다.
죽을 수 없어
살아 있지도 못하는 꽃
어떤 위험도
부활의 꿈마저도 없는
꽃 한 송이.
  
  08.1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신록 물님 2012.05.07 4317
302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4318
301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4321
300 행복 요새 2010.07.20 4324
299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4325
298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4325
297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4331
296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4331
295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4332
294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운영자 2007.07.19 4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