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73 |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 이중묵 | 2009.03.03 | 4748 |
| 272 | 담쟁이 | 물님 | 2014.05.13 | 4742 |
| 271 | 행복해진다는 것 [1] | 운영자 | 2008.12.04 | 4737 |
| 270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4734 |
| 269 | 당신은 [2] | 하늘꽃 | 2008.03.20 | 4733 |
| 268 |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 물님 | 2009.04.16 | 4731 |
| 267 |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 물님 | 2021.10.19 | 4720 |
| 266 |
그리움
[2]  | 샤말리 | 2009.01.12 | 4720 |
| 265 | 초혼 [1] | 요새 | 2010.07.28 | 4719 |
| 264 |
경각산 가는 길
| 운영자 | 2007.09.09 | 4718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