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게 2
2010.03.21 15:45
이해인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3 |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 구인회 | 2010.07.27 | 3023 |
202 | 시인의 말 [1] | 하늘꽃 | 2009.01.17 | 3023 |
201 | 새벽밥 | 물님 | 2012.09.04 | 3019 |
200 | 꽃 꺾어 그대 앞에 [1] | 구인회 | 2010.01.30 | 3019 |
199 | 초 혼(招魂) [1] | 구인회 | 2010.01.28 | 3004 |
198 | 풀꽃 [1] | 물님 | 2010.12.30 | 3001 |
197 |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 물님 | 2012.05.23 | 2999 |
196 | 빈 들판 - 이 제하 | 물님 | 2012.05.07 | 2996 |
195 |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 물님 | 2012.08.13 | 2994 |
194 | 봄 눈 / 물 [2] | 하늘꽃 | 2008.02.22 | 29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