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547
  • Today : 1053
  • Yesterday : 1268


찔레꽃

2008.05.25 21:30

운영자 조회 수:2875




찔레꽃


                 물




경각산 내려가는 길
오월의 찔레꽃들도
길을 찾아 내려오고 있다.
누군가를 따라
어디론가 가고 싶은 것일까
저리 바삐 달음박질 하는 것은.




돌아보면 섬이었던 어린 시절
저기 찔레꽃처럼  나도
무작정 길을 찾던 마음이었다.
가고 가도 끝이 없는 길
그 길은 나에게로 가는 길
탄식의 한스러운 숨을 몰아쉬던  
고개 길이었다.




바람은 불어대는 데
오월의 찔레꽃
어쩌자고 길을 따라 내려오는가.    
내 가슴을 찌르고 있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1503
312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1504
311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1504
310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1505
309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1506
308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1506
307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1506
306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1508
305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1508
304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