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053
  • Today : 714
  • Yesterday : 934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370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420
172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419
171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2416
170 숯덩이가 저 혼자 [2] 요새 2010.02.04 2414
169 물님 2012.06.14 2413
168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2412
167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2412
166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2411
165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2409
164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2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