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970
  • Today : 631
  • Yesterday : 934


안부

2009.03.05 20:40

물님 조회 수:2423

안부

                     물

 

밤새 멀리 나갔던 내 영혼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몸 내 육신이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그대들 한 사람씩 떠올려 봅니다.

반가움, 그리움, 안타까움, 또 어떤 이는

나에게서 신음이 터지게 합니다.

어찌하던 그대들은 나의 위로이고

기쁨입니다.

한 여름의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내 의식의 하늘에 떠오르는

구름입니다.

꿈이로세 꿈이로세

깬 꿈도 꿈이로세

육자배기 흥타령이 그 하늘로 날아갑니다.

깬 꿈으로 바라보는 이승의 꿈 한 자락

오늘도 잘 살펴 가기를

나에게서 나에게로 가는 길

오늘도 잘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09. 3.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2400
232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2403
231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2404
230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404
229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2407
228 세상의 등뼈 물님 2011.06.13 2407
227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409
226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2409
225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2414
224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