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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천공의 바람이 춤추도록"

2009.09.14 21:28

구인회 조회 수: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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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의 꽃무릇(석산)을 봤나요.
뜨거움 속에 일정한 사이를 두고 피어난 꽃무릇

마치 칼리지브란이 결혼에 대해서 설명할 때

"아 그대들은 함께 있으리라, 신의 말 없는 기억 속에서 까지도
 허나 그대들의 공존에는 거리를 두라
 그대들 사이에서 천공의 바람이 춤추도록
 ......

함께 서 있으라, 허나 너무 가까이 서있지는 말라.
성전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서 있는 것을,
참나무, 사이프러스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나니"

찬란하게 빛나는 꽃송이, 실비단 처럼 나부끼는 꽃잎
그 아름다움 속에서도 넘어서는 안될 선을 긋고
별빛과 우주를 초대하는 평생 연인같은 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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