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3 | 빈 들판 - 이 제하 | 물님 | 2012.05.07 | 2090 |
152 |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 요새 | 2010.03.19 | 2082 |
151 |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 | 이규진 | 2009.06.26 | 2082 |
150 | 雨期 [1] | 물님 | 2011.07.29 | 2081 |
149 | 봄날에 [1] | 요새 | 2010.01.01 | 2078 |
148 | 어떤바람 [2] | 제로포인트 | 2016.04.04 | 2077 |
147 | 서정주, 「푸르른 날」 | 물님 | 2012.09.04 | 2075 |
146 |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 물님 | 2018.06.05 | 2071 |
145 | 님의 침묵 [1] | 물님 | 2009.05.29 | 2069 |
144 | 시론 | 물님 | 2009.04.16 | 2069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