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528
  • Today : 194
  • Yesterday : 933


안개 속에서

2010.03.19 17:37

요새 조회 수:1949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거울 물님 2012.07.24 2092
152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2092
151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2087
150 雨期 [1] 물님 2011.07.29 2086
149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2081
148 봄날에 [1] 요새 2010.01.01 2081
147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2079
146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2076
145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2076
144 시론 물님 2009.04.16 2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