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향기
2011.03.16 15:27
마지막 향기
구자형
니가 몰라도 좋지
사랑은
저 혼자 피는 꽃이니까
어쩌다 들켜도 좋지
사랑은
저 혼자 피기엔 너무 아까운 꽃이니까
그러다 니가 가도 좋지
사랑은
그렇듯 혼자 지낸 꽃이니까
하지만
잠시 만나
다시 스칠수도 있겠지
아주 까맣게 타버린
니가 보내온 드라이 플라워
마지막 향기
낮은 목소리로 추억하기 위해서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03 | 램프와 빵 | 물님 | 2014.02.10 | 3482 |
| 302 | 나는 천개의 바람 [2] | 물님 | 2010.01.24 | 3476 |
| 301 |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2] | 구인회 | 2013.09.18 | 3467 |
| 300 | 그 꽃 [1] | 물님 | 2009.11.22 | 3456 |
| 299 |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 물님 | 2013.01.23 | 3453 |
| 298 | 비상구 [2] | 하늘꽃 | 2008.05.12 | 3435 |
| 297 | 박성우, 「소금창고 | 물님 | 2011.10.24 | 3430 |
| 296 | 벚꽃이 벚꽃에게 [3] | 운영자 | 2008.04.17 | 3410 |
| 295 | 그대가 곁에 있어도 | 물님 | 2011.01.17 | 3408 |
| 294 |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 | 물님 | 2009.07.02 | 3404 |
혼자 피다 혼자 지는 꽃 ...!
삶이 그런거라고 꽃이 먼저 보여주는 건 아닌지요.
여운을 주는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