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3 | 길 [2] | 요새 | 2010.09.09 | 2939 |
262 | 보리피리 [1] | 구인회 | 2010.01.25 | 2940 |
261 | 마음의 지도 | 물님 | 2012.11.05 | 2941 |
260 | 설정환, 「삶의 무게」 | 물님 | 2012.07.12 | 2943 |
259 | 목적독백 [4] | 하늘꽃 | 2009.01.12 | 2945 |
258 |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 키론 | 2011.11.21 | 2946 |
257 | 하늘꽃 [3] | 하늘꽃 | 2008.10.23 | 2950 |
256 |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 구인회 | 2012.06.30 | 2955 |
255 |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 이중묵 | 2009.04.06 | 2960 |
254 |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 물님 | 2018.06.05 | 29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