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576
  • Today : 802
  • Yesterday : 1280


굼벵이 이병창 간다

2008.04.29 16:16

하늘꽃 조회 수:2577


    <굼벵이는 오늘 이렇게 색깔하고 놀았어요^^>



너희들이 나를 굼뜬
굼벵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나의 속도를 모른다.
나의 움직임은 나를 심히 편하고
즐겁게 한다.
내가 보니 너희들은
나만도 못하구나.
죽어라고 왔다 갔다 한다마는
어떤 기쁨이 있는거지?
바쁜 것은 그대들
마음의 죽음이라는 걸 아는가?
나에게는 나의 걸음이 있지
자기 속도보다 빨리 갈려다 깨지고
죽어 가는 너희들의 꼬라지를 봐
여기에서 여기로 느긋하게 기고 있는
나를 좀 봐.


*느긋하게 기어  디스컴잉 칠월22일 불재에  굼벵이 도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1539
82 새벽밥 물님 2012.09.04 1538
81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1538
80 이별1 도도 2011.08.20 1537
79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1533
78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1533
77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1532
76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1531
75 눈물 [1] 물님 2011.12.22 1531
74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