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 가는 길
2007.09.09 23:04
경각산 가는 길
이병창
가는 길 멈추고
나를 좀 봐요.
긴 겨울 입 속에 물어 온
나의 슬픔이
어떻게 불려졌다
풀어지고 있는가를.
가던 길 그만 멈추고
들어봐요.
이처럼 못 견디게 터져 나오는
시절인연들을 봐요.
봄소식을 전하다 숨진 진달래의
뒤를 따라
보랏빛 오동나무의 가슴앓이가
어떻게 피어나고 있는가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3 | 서정주, 「푸르른 날」 | 물님 | 2012.09.04 | 3608 |
122 | 봄 눈 / 물 [2] | 하늘꽃 | 2008.02.22 | 3608 |
121 |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 하늘꽃 | 2008.02.01 | 3608 |
120 | 풀 -김수영 | 물님 | 2012.09.19 | 3604 |
119 |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 구인회 | 2012.10.27 | 3601 |
118 | 가졌습니다 | 하늘꽃 | 2008.01.08 | 3599 |
117 |
분수 -물님시
[1] ![]() | 하늘꽃 | 2007.08.29 | 3598 |
116 |
산수유 댓글
![]() | 심영자 | 2008.03.29 | 3595 |
115 | 뉴욕에서 달아나다 | 물님 | 2012.06.04 | 3591 |
114 | 바다 [3] | 이상호 | 2008.09.08 | 35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