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720
  • Today : 1241
  • Yesterday : 1189


당신은

2008.03.20 23:35

하늘꽃 조회 수:2173



내가 보여 눈물이 날 때
내 몸뚱이와 영혼이 두려워질때
최루의 거리에서
이 땅의 심연이 보열 때
한 여인의 손끝에서
종교가 보일 때
당신은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눈물겨운 춤판이 끝이 나고
석양 끝에 설 때
반역의 물살들이 모조리
서해로 끌려가는
금강을 내려다볼 때
당신은 내 속에서 웅크리고 있습니다

mul~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비밀 - 박노해 물님 2016.11.12 1243
362 꽃눈 물님 2022.03.24 1269
361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물님 2021.12.09 1278
360 참 닮았다고 물님 2016.09.04 1279
359 가을 몸 물님 2017.11.02 1279
358 뱃속이 환한 사람 물님 2019.01.23 1279
357 조문(弔問) 물님 2016.11.24 1285
356 가난한 새의 기도 물님 2016.07.18 1296
355 11월 - 배귀선 물님 2016.11.24 1296
354 상사화 요새 2010.03.15 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