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4488
  • Today : 1187
  • Yesterday : 1264


여물

2008.07.21 09:50

운영자 조회 수:2130



여물


인간님네  소막에서  바라 본
소의 눈망울에는
번뇌가 없었다.
송아지도 어미소도
한가롭게 여물을 씹고
잠 잘 때 잠만 자고 있었다.
이 밤에 잠 못들고 뒤척이는 것은
사람 뿐이겠지
번뇌의 여물 먹고 사는
인간 뿐이겠지.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1215
332 전화 -마종기 시인 물님 2012.03.26 1221
331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1224
330 물님 2012.06.14 1228
329 진달래 ∫ 강은교 file 구인회 2010.02.23 1230
328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1231
327 남명 조식 물님 2022.07.28 1231
326 행복 요새 2010.07.20 1237
325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1237
324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