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0913
  • Today : 582
  • Yesterday : 1222


연애시집 - 김용택

2010.10.29 07:51

물님 조회 수:3846

서리 낀 아침 들길을 걷는다.
너에게로 가는 발걸음이

떨어질 때마다
발밑에서 부서지는 언 지푸라기들의

비명소리,
흰서리가루들이 내 발등에서 녹는다.
사랑이란 이렇게 이슬이

서리가 되는 아픔이다.
서리가 이슬이 되는 그리움이다.
너를 사랑했다...

- 김용택의 '연애시집' 중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3840
252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3840
251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3841
250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3843
249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3845
248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3845
»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3846
246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3849
245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3849
244 봄날에 [1] 요새 2010.01.01 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