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295
  • Today : 801
  • Yesterday : 1268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1473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1514
262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1514
261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1516
260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1518
259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1519
258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1519
257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1521
256 시론 물님 2009.04.16 1522
255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1524
254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