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913
  • Today : 650
  • Yesterday : 924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388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 [1] 샤론(자하) 2012.03.12 2539
172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2540
171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2541
170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2542
169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2542
168 곳감 맛 귤 맛 [1] 물님 2011.11.08 2545
167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2545
166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2547
165 가졌습니다 하늘꽃 2008.01.08 2549
164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