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7697
  • Today : 638
  • Yesterday : 1079


2012.03.12 17:26

샤론(자하) 조회 수:3819


    물님 이 병 창 나는 태어나 본 적이 없소 태초의 하늘을 떠돌다가 오늘은 이승의 우물물로 고여 있다 해도 나는 한번도 태어나 본 적이 없소 흘러가는 시냇물 파도치는 바다에서 나는 나로 춤을 추고 있었을 뿐 나는 나이를 먹어 본 적도 없소 나는 어떤 추억도 없이 여기에서 여기로 흐르고 있을뿐 꽃샘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봄눈과 함께 나는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돌아가고 있을뿐 나는 어느 하늘 어느 땅에서도 머물러 본 적이 없소 나는 이전에 누구를 만난 적도 없소 한점의 후회도 없이 나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로 지금 흘러 가고 있을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3738
172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3738
171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3740
170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3743
169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3743
168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3744
167 천사 [2] 하늘꽃 2008.05.14 3752
166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3753
165 희망 [8] 하늘꽃 2008.08.19 3754
164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file 구인회 2010.02.06 3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