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182
  • Today : 859
  • Yesterday : 1104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4310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4537
232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4536
231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4535
230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4534
229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4533
228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4531
227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4531
226 희망 [8] 하늘꽃 2008.08.19 4529
225 [1] 샤론(자하) 2012.03.12 4525
224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4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