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698
  • Today : 1003
  • Yesterday : 1199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4162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4187
182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4185
181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4185
180 섬진강 / 김용택 file 구인회 2010.02.18 4184
179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4181
178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4172
177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4171
176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4164
»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4162
174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4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