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365
  • Today : 1042
  • Yesterday : 1104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4290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10월 [1] 물님 2009.10.12 4598
242 풀꽃 [1] 물님 2010.12.30 4595
241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4594
240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4591
239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4586
238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4582
237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4576
236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4574
235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4572
234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4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