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5623
  • Today : 693
  • Yesterday : 1451


시인^^

2007.11.17 13:28

하늘꽃 조회 수:2504


                                                   <주왕산 작품>


시인

          이 병 창


눈빛이 머무는 곳마다

모든 사물의 하늘을

열어주는 사람

자비로운 젖가슴으로 그 하늘을

안아 주는 사람

허공을

날아가는 화살도 알고 보면

날아가지 않고 있음을

떨어지는 낙엽도

사실은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사람

이승의 탄식 소리를 바라보며

하늘의 울음대신

울어 주는 사람,


그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 사랑 -괴테 물님 2019.05.11 1158
32 나도 어머니처럼 - 박노해 물님 2019.05.13 1157
31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1] 물님 2018.03.31 1145
30 자기 삶의 연구자 물님 2018.06.06 1134
29 꿈 - 헤르만 헷세 물님 2018.08.13 1128
28 황토현에서 곰나루까지-정희성 시인 물님 2020.11.06 1116
27 스승 물님 2018.05.17 1098
26 흰구름 물님 2017.10.24 1079
25 헤르만 헤세 - 무상 물님 2021.03.18 1058
24 길을 잃으면 물님 2019.09.30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