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115
  • Today : 920
  • Yesterday : 932


안개 속에서

2010.03.19 17:37

요새 조회 수:2342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2] 요새 2010.09.09 2393
312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2393
311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395
310 찬양 [6] 하늘꽃 2008.09.25 2396
309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2399
308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2400
307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2401
306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2404
305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2408
304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2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