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046
  • Today : 851
  • Yesterday : 932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414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2510
192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세상 2013.10.25 2508
191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2507
190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2507
189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2507
188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2506
187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2505
186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2505
185 이별1 도도 2011.08.20 2505
184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2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