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234
  • Today : 463
  • Yesterday : 1043


고향 -정지용

2011.02.01 22:17

물님 조회 수:3974

고향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4196
232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4196
231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4198
230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4203
229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4204
228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4204
227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4207
226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4209
225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4220
224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4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