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070
  • Today : 917
  • Yesterday : 988


거울

2012.07.24 22:58

물님 조회 수:2694

거울

이 상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듯는딱한귀가두개가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 - 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든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나는지금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하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2564
112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2564
111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2560
110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2560
109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557
108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2555
107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2555
106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2555
105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2555
104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