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088
  • Today : 935
  • Yesterday : 988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2547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2565
112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2564
111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2562
110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2562
109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2559
108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559
107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2558
106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2558
105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2556
104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2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