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763
  • Today : 1229
  • Yesterday : 1259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1695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1] 샤론(자하) 2012.03.12 1715
132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1738
131 전화 -마종기 시인 물님 2012.03.26 1634
130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1718
129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1759
128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1727
127 신록 물님 2012.05.07 1794
126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1726
125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1690
124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