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 - 이재무
2012.09.06 12:17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 이재무, 시 '간절' 중에서 -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3 | 꿈 길에서 1 | 요새 | 2010.03.15 | 1642 |
| 152 | 서정주, 「푸르른 날」 | 물님 | 2012.09.04 | 1641 |
| 151 |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 구인회 | 2010.07.27 | 1641 |
| 150 |
차안의 핸드폰
[3] | 하늘꽃 | 2009.01.13 | 1641 |
| 149 | 나는 숨을 쉰다 [1] | 물님 | 2011.11.28 | 1640 |
| 148 |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 물님 | 2011.11.22 | 1640 |
| 147 | 낙화 - 이 형기 | 물님 | 2012.10.23 | 1639 |
| 146 | 연애시집 - 김용택 [2] | 물님 | 2010.10.29 | 1639 |
| 145 |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 요새 | 2010.06.19 | 1636 |
| 144 |
당신은
| 물님 | 2009.06.01 | 16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