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489482
  • Today : 879
  • Yesterday : 1063


시인의 말

2009.01.17 22:11

하늘꽃 조회 수:6437

예수는 사해 부근의 뜨거운 광야로 나가서

설산인 헬몬 산을 40일 동안 망식을 하며 바라보았다

석가는 사시사철 눈 덮인 히말라야를

6년 동안 바라보았다.

산을 바라보다가 산이 된 사람들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혼의 꽃을 피웠다.

나도 작은 산이라도 보고 싶어

경각산에 올라온 지 10여 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산은 나에게 많은 말씀을 주었다.


지천으로 깔린 돌맹이도 모두가 다른 것은

하나하나가 완전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경각산의 하늘은 금과 울이 없다는 것을
.

인간은 부족하지만 사랑할수 있기 때문에

삶의 희망과 완전함이 있다는 것을

그러기에 인간의 인격은 참으로 존귀하고

한없이 아름답다는 것을.......



산에 살면 살아갈수록 산이 그리워진다.

흰 눈 덮인 설산에 대한 그리움이.



                          경각산 불재에서
                              물  이병창 

<메리붓다마시집을 보다가 크게 또 감동되어 시인의 말을 걸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6227
»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6437
141 톱과 낫 거두기 [3] file 이중묵 2009.01.17 6480
140 차안의 핸드폰 [3] file 하늘꽃 2009.01.13 6129
139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5948
138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6221
137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6208
136 바다가 말하기를 [2] 운영자 2008.12.06 6141
135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6235
134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6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