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629
  • Today : 617
  • Yesterday : 916


어떤 타이름

2008.07.01 16:19

하늘꽃 조회 수:2631


두 개의 나라가 머리를 부딪히는
나라에서는
공부할 일 하나밖에 없는거야
오직  입을 다문 눈치로
문풍지 떨리는 기다림ㅇ으로
온순 착실한 식민지 교육의
근성으로
학문이라는 도피성으로 파고
들어가는거야


숨죽이다 못해 누구는
소리 지르다 가고
누구는 진달래 꽃마냥 그렇게
지기도 하는 모양이더라만
이레 저래 차다찬 봄 소식에 불과함을
명심하도록
두 개의 나라가 싸우는 하나의 나라
공부할 이유 하나로 숨을 쉬는 나라
그래 너도 이제부턴
순종하는 마음 하나로 두 눈 딱
감는거야
그렇게 하는거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2757
182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646
181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2738
180 생명의 노래 [1] 구인회 2010.01.27 2288
179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2724
178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2594
177 나는 천개의 바람 [2] 물님 2010.01.24 3187
176 봄날에 [1] 요새 2010.01.01 2734
175 그 꽃 [1] 물님 2009.11.22 3193
174 10월 [1] 물님 2009.10.12 3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