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984
  • Today : 789
  • Yesterday : 932


안개 속에서

2010.03.19 17:37

요새 조회 수:2320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2399
102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2397
101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2396
100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2392
99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2387
98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387
97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2386
96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2385
95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2384
94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2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