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913
  • Today : 1142
  • Yesterday : 1043


빈 들판 - 이 제하

2012.05.07 23:23

물님 조회 수:4190

 
 빈 들판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
 
 
 
 
  시_ 이제하 - 1937년 밀양 출생.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용』, 『어느 낯선 별에서』, 장편소설 『열망』, 『소녀 유자』, 『진눈깨비 결혼』, 『독충』,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소묘집 『바다』, CD 〈이제하 노래모음〉 등이 있음. 현재 카페 〈마리안느〉를 운영하며 개인전시회 그림 작업 중.
 
   출전_ 『빈 들판』(나무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4462
152 눈물 [1] 물님 2011.12.22 4463
151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4464
150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4465
149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4468
148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 물님 2009.07.02 4473
147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4477
146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4483
145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4485
144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4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