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490123
  • Today : 1520
  • Yesterday : 1063


꿈 - 헤르만 헷세

2018.08.13 04:52

물님 조회 수:5438

         꿈

            헤르만 헷세


언제나 같은 꿈 ---
다갈색 꽃 피어 있는 상수리나무
여름 꽃 만발한 뜰
그 앞에 쓸쓸히 서 있는 낡은 집.

거기, 고요한 뜰에서
어머니는 어린 날 안아 주셨지
아마 이젠 ------ 오래전부터였겠지만 ----
집도, 뜰도, 나무도 사라지고 없으리.

지금은 그곳에 들길이 나고
쟁기와 써레가 지나갈 테지
그리고 이제 남은 거라곤
고향과 집과 뜰과 나무에 어린 내 꿈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6005
» 꿈 - 헤르만 헷세 물님 2018.08.13 5438
361 자기 삶의 연구자 물님 2018.06.06 5437
360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5782
359 스승 물님 2018.05.17 5440
358 부모로서 해줄 단 세가지 물님 2018.05.09 5440
357 다시는 헤여지지 맙시다/ 오영재 계관시인(북한) [1] file 구인회 2018.04.29 5426
356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1] 물님 2018.03.31 5423
355 가을 몸 물님 2017.11.02 5440
354 가을 노래 - 이해인 물님 2017.11.02 5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