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470
  • Today : 1195
  • Yesterday : 1501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1753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1668
172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1668
171 시론 물님 2009.04.16 1667
170 물님 2012.06.14 1666
169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1666
168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1666
167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1665
166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1662
165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1662
164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