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9582
  • Today : 924
  • Yesterday : 1410


여물

2008.07.21 09:50

운영자 조회 수:2206



여물


인간님네  소막에서  바라 본
소의 눈망울에는
번뇌가 없었다.
송아지도 어미소도
한가롭게 여물을 씹고
잠 잘 때 잠만 자고 있었다.
이 밤에 잠 못들고 뒤척이는 것은
사람 뿐이겠지
번뇌의 여물 먹고 사는
인간 뿐이겠지.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1237
332 전화 -마종기 시인 물님 2012.03.26 1242
331 진달래 ∫ 강은교 file 구인회 2010.02.23 1247
330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1252
329 [2] 요새 2010.09.09 1253
328 행복 요새 2010.07.20 1255
327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1256
326 물님 2012.06.14 1259
325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1262
324 물.1 [3] 요새 2010.07.22 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