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182
  • Today : 892
  • Yesterday : 1145


꿈 - 헤르만 헷세

2018.08.13 04:52

물님 조회 수:1062

         꿈

            헤르만 헷세


언제나 같은 꿈 ---
다갈색 꽃 피어 있는 상수리나무
여름 꽃 만발한 뜰
그 앞에 쓸쓸히 서 있는 낡은 집.

거기, 고요한 뜰에서
어머니는 어린 날 안아 주셨지
아마 이젠 ------ 오래전부터였겠지만 ----
집도, 뜰도, 나무도 사라지고 없으리.

지금은 그곳에 들길이 나고
쟁기와 써레가 지나갈 테지
그리고 이제 남은 거라곤
고향과 집과 뜰과 나무에 어린 내 꿈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 나도 어머니처럼 - 박노해 물님 2019.05.13 1095
32 사랑 -괴테 물님 2019.05.11 1087
31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1] 물님 2018.03.31 1072
30 자기 삶의 연구자 물님 2018.06.06 1069
» 꿈 - 헤르만 헷세 물님 2018.08.13 1062
28 황토현에서 곰나루까지-정희성 시인 물님 2020.11.06 1055
27 스승 물님 2018.05.17 1014
26 헤르만 헤세 - 무상 물님 2021.03.18 996
25 물님 2020.09.05 987
24 흰구름 물님 2017.10.24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