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386
  • Today : 892
  • Yesterday : 1268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1592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1494
92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1493
91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1493
90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1490
89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1489
88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1488
87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1488
86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1488
85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1487
84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1486